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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주간핫이슈]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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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하 작성일2017.09.27 조회1,0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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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스1 통신사 김용빈 기자가 한주간의 이슈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용빈 기자 나와 계시죠?


[앵커]
충북도 최장수 기록을 가진 설문식 부지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구요. 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만으로 4년 10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충북도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던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설 부지사는 이제 소임을 마무리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충북도민과 이시종 지사, 직원들의 관심으로 작은 일이라도 이뤄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설 부지사는 후임 인선 작업이 이뤄지는 10월 말까지 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앵커]
최장수 부지사 기록, 신뢰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기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설 부지사는 2012년 11월 23일 충북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됐는데요. 당시 이시종 지사가 중앙부처와의 인맥을 찾다 재무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를 낙점했습니다.
경제부지사 직제가 정무부지사로 바뀐 2014년 6월 이후 인사철마다 어김없이 설 부지사의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는데요. 이 지사는 그 때마다 “예산 잘 따오는데 왜?”라며 그를 껴안았습니다.
정무부지사의 평균 임기가 1년 7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롱런한 셈입니다.

[앵커]
롱런의 비결, 뭐가 있을까요?

[기자]
설 부지사의 롱런 비결은 단연 예산확봅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도 예산이 사상첫 5조원을 돌파했는데요. 설 부지사는 최근까지 정부 중앙청사, 국회, 세종정부청사 등을 발로 뛰며 국비 확보에 구슬땀을 흘려왔습니다.
이 같은 정부예산 확보에는 이 지사를 비롯한 충북도 공무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됐지만, 중앙부처 출신으로 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설 부지사의 역할도 중요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갑니다.

[앵커]
사의 배경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이 지사의 3선 도전 입지를 넓혀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요. 여당 내부에서 선거에 대비해 지역 출신의 정무형 인물로 교체하는게 이 지사의 특표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나치게 소소한 일까지 챙기는 워커 홀릭 이 지사의 업무 스타일에 피로감을 느껴 용퇴를 결심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충주 경제자유구역 포기에 따른 부담감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는 올해 충북도 최대 논란 중 하나였던 충주 경제자유구역 사업 포기를 총 지휘한 인물입니다. 당시 김학철 도의원은 설 부지사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고압적 갑질 의혹을 제기한 바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개촌식을 가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많은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를 길러낸 태릉선수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가게 도됐는데요. 대한체육회는 27일 진천군 광혜원면에 소재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식을 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태릉선수촌에 작별을 고하고 진천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진천 선수촌은 2004년 건립 확정 후 10여년에 걸쳐 총 5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훈련장으로 탄생했습니다.

[앵커]
태릉 선수촌의 규모를 압도한다구요.

[기자]
네 태릉 선수촌은 지어진지 50년이나 됐기 때문에 규모나 시설 면에서 노후화됐을 수밖에 없는데요. 진천 선수촌의 부지는 태릉 선수촌 보다 다섯배나 넓어졌고 수용인원도 세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훈련 가능 종목 또한 12개에서 35개로 늘어났습니다.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국민들에게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선수촌 개방이 확정되면 체육동호인들의 훈련시설 견학과 체험 등으로 국민생활체육의 발전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진천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태릉 선수촌은 여전히 대한민국 체육을 상징하는 곳 아니겠습니까? 태릉 선수촌은 향후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을 상징하는 태릉 선수촌의 문화재 등록을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 2015년 문화재 등록을 신청한바 있는데요. 당시 문화재청은 심사를 보류하고 진천 선수촌 이전과 함께 태릉 선수촌 철거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2009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조선 왕릉인 태릉과 강릉 사이에 태릉 선수촌이 자리하고 있다는 이유인데요.
대한체육회는 유네스코와 태릉 보존 약속도 중요하지만 근대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태릉선수촌 존치와 공존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챔피언 하우스를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등 각종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구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상혁 보은 군수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정 군수는 이에 따라 군수 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4·12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한 단체 간부에게 찬조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나용찬 괴산군수는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청주지법은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나 군수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는데요.
공직선거법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나 군수의 당선은 무효가 됩니다.

[앵커]
두 군수들. 각각 어떤 혐의로 기소됐나요?

[기자]
네 정상혁 군수는 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 10명에게 축·부의금을 전달하고 군청에 있는 개인정보를 공무원들에게 시켜 빼낸 뒤 4996명에게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올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나용찬 군수는 지난해 12월 견학을 떠나는 자율방범대 간부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이 돈은 ‘빌려준 것’이라며 발표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있습니다.

[앵커]
지난주에 이어 청주 20대 여성 나체 살인사건 수사 진행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수사,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기자]
네 20대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고 유기한 30대 남성 A씨가 범행을 시인했는데요. 피해자가 본인과 여자친구를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옷을 벗겨 유기한 이유도 밝혀졌는데요. 사건을 성범죄로 위장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함이였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 또한 공범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자친구가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하는 장면을 모두 지켜보고도 말리거나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둘 모두 구속된 상탭니다.

[앵커] 피의자들은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범행과 도주 과정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피의자 A씨는 술을 마시다 본인과 여자친구를 험담하고 다닌다는 피해자 생각에 화가나 피해자를 불러냈다고 진술했는데요. 사실 이미 그날 삼자대면을 하기로 했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만남을 알고 있었던 피해자 가족들은 해코지를 당할 우려가 있다며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피해자는 무슨일이 있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자리에 나갔다고 합니다. 또 범행 과정에서도 계획성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성범죄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의 옷을 벗겼구요. 도주 과정에서도 CCTV에 찍혔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세차례나 차를 바꿔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A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경찰도 우발적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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