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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문화가 산책]- 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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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11.10 조회1,0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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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가 산책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타임즈 연지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연 기자님. 안녕하세요.

[앵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인데요, 이번 주말 청주에서는 어떤 문화행사가 열리는지 소개해주시지요

[기자]
이번 주말에도 굵직한 축제가 열리는데요, 2017 젓가락 페스티벌과 세계문화대회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먼저 젓가락페스티벌 소식인데요, 10일부터 19일까지 젓가락특별전, 생명문화 국제심포지엄, 젓가락의 날 행사, 생명문화 선포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앵커]
젓가락페스티벌은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 올해로 몇 번째 맞이하는 행사인가요.

[기자]
청주시에서 3번째 개최하는 페스티벌인데요. 젓가락이 동아시아의 주요 식문화와 관련되어 있어 3개국가의 문화공통 콘텐츠로 발굴해 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동아시아권에서 젓가락 사용이 많은데요, 아시아의 용 3개국의 식문화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문화로 소통하는 행사는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융조 전 충북대학교 교수가 ‘청주 소로리볍씨와 아시아의 생명문화’를 주제로 소로리볍씨의 발굴 과정과 의미를 소개하고 아시아의 쌀문화와 생명문화에 대해 강연한다. 또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가 ‘젓가락과 교육’을, 중국 북경 칭화대 주검석(周劍石)교수와 상하이젓가락촉진회 왕유쥔 이사가 ‘중국의 젓가락과 교육’을 발표한다. 일본 국제젓가락문화협회 히사츠쿠 사무국장은 ‘일본의 젓가락교육 사례’를, 대만 세계저문화협회 라이쭤밍 회장은 ‘대만의 젓가락문화’에 대해 발표를 한다.

[앵커]
연구자들의 학술연구 발표가 진행되는 군요, 시민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리는지요?
 
[기자]
올해 젓가락특별전은 ‘삶의 향기’로 19일까지 전시된다. 젓가락과 식문화로 대변되는 동아시아 문화원형을 소개하고 3000여점의 유물을 통해 개개인의 삶 속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5개 테마스토리텔링으로 선보인다.
 1세션 ‘문화, 담다’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유물과 문화상품, 2세션 ‘예술, 물들다’는 국내외 수저작가와 설치미술작가 50여명의 작품 500여 점이 소개된다.
3세션 ‘세계, 품다’는 작가의 방과 중국 젓가락문화가 소개된다. 작가의 방에서는 옻칠 젓가락 김성호, 유기 수저 박갑술, 조각보 수저집 이소라, 분디나무 젓가락 이종국, 대장간 젓가락 유동렬, 붓젓가락 유필무, 나무숟가락 황명수,노르웨이 작가 스티안 코른트브드 루드의 365개의 숟가락도 소개된다.
 4세션 ‘삶, 젖다’는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의 학생들이 도자, 목칠, 금속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한 진기한 수저작품도 전시된다. 5세션 ‘꿈, 나누다’는 교육, 체험, 마켓이 이루어진다.


[앵커]
젓가락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젓가락질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을 뽑는 경연대회도 펼쳐지죠?
 
 
[기자]
젓가락질 경연대회가 유아부, 초등부, 일반부, 가족 단체부로 열린다. 분야별 1, 2, 3등에게 각각 금, 은, 동으로 제작된 젓가락 트로피가, 가족 단체부 대상에 15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는 젓가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한·중·일 3국이 참여한 가운데 ‘동아시아 생명문화 선포식’을 갖고 청주 지역 어린이예술단의 공연과 한·중·일 3국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월드컬처오픈 ‘2017 세계문화대회’...어떤 행사인가요?
 
[기자]
지구촌 50개국의 컬처디자이너들이 청주에 모이는 축제입니다.
청주시와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전 세계 곳곳에서 자신만의 재능과 방법으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공익활동가 등이 모입니다. 지구촌 문제에 대해 열린 목소리를 내고 서로 감동과 영감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3일간의 글로벌 캠프다.

[앵커]
세계 각국에서 오시는 컬처 디자이너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기자]
교육, 예술, 환경, 기술, 인문, 사회적 기업, 디자인, 미디어, 과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컬처디자이너 500여 명이 참여한다.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 문화대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어떤 행사가 진행되나요.

[기자]오늘 6시 오프닝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C!Talk 글로벌 토크콘서트, 오픈보이스, Better Together 나이트,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이 진행된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선 아프리카의 뮤지션 장 폴 삼푸투와 한국의 가수 김원중의 노래와 캘리그라피 아티스트 최일섭, 창작 무용가 네트워크 언엔딩 등 공연도 이어진다.
‘Better Together 나이트’에서는 매일 저녁 8시부터 참가자들의 교류와 네트워크, 월드뮤직그룹인 굴라자와 함께하는 공연도 진행된다.


[앵커]
문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문화파티로 보면 되겠네요.

[기자]
주제가 따로 있지 않고 문화를 교감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이번에 기대되는 행사로 C!Talk 글로벌 토크콘서트인데요
11일 2시부터 과학적 영성을 통합적으로 사유하는 우주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쥬드 커리반(영국), ‘파리, 아이러브유’, ‘시티오브러브’ 영화시리즈 제작자 엠마뉴엘 벤비히(프랑스), 평화수호자들의 글로벌네트워크 월드피스이니셔티브 창설자 핑핑 워라카테(태국), 르완다 대학살의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는 뮤지션으로 아프리카의 그래미상 수상자인 장 폴 삼푸투(르완다)의 강연이 펼쳐진다.
 12일 오후 2시에는 로봇계의 다빈치로 일컬어지는 데니스 홍(미국),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일본), 세계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디렉터 데브라 시몬(미국), 예멘 최초의 여성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인권운동가인 카디자 알살라미(예멘)가 무대에 선다.
 

[앵커]
인문학강연이 유행인데요. 이것도 세계 각국의 유명 문화인들이 자기의 세계를 들려주고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인가요?

[기자]
네 문화를 작은영역에서 공연전시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인간의 삶의 흔적이 문화이거든요 이번 세계문화대회에서는 사람이 문화의 중심이 되는 행사로 시민과 호흡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청주에서 색다른 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주말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명 오페라의 명장면을 모아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9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충북음악협회(회장 강희경)가 도내 민간오페라단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기 위해 기획한 연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사랑의 묘약’의 명장면을 발췌해 갈라콘서트로 재구성했다.
또 관객과 함께하는 의미로 김병재 MC가 해설자로 나서며 우리말로 번역한 자막을 제공해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은 전석 무료공연으로 공연당일 로비데스크에서 1층 지정좌석권을 받으면 된다.

[앵커]
오페라는 이태리어로 돼 있어서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는데 우리말 자막이 제공된다고 하니 성악가들의 멋진 갈라콘서트 무대를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국악공연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대금 연주가 최연정씨의 독주회가 10일 저녁 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여성 대금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충북에서 갖는 독주 무대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대금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임교민 작곡자의 대금 연주곡을 위촉 초연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앵커]
대금은 남자연주자의 악기로 익숙한데 여성대금연주자의 독주회도 만나기 어려운 무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창작초연곡을 많이 준비했는데요. 풍년을 기뻐하는 ‘경풍년’에 이어 선이 굵고 힘 있는 소리가 특징인 ‘서용석 류 대금산조’를 연주한다. 초연곡으로 연주자의 다양한 감정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The lake of my heart(내 마음의 호수)’, 쓸쓸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곡 ‘저녁의 귀가’는 대금과 가야금 중주곡으로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로 연주되는 ‘소릿길’ 역시 초연곡으로 대금과 해금이 주고받으며 어우러지는 국악의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곡부터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한자리에서 다양한 대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앵커]
가을에 어울리는 대금연주도 있지만 국악타악도 신명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우리 지역 놀이마당 울림팀이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고요

[기자]
지역의 대표적인 국악타악팀인데요. 놀이마당 울림이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을 11일 오후 7시 30분 충청북도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연다.
1987년 창단된 놀이마당 울림은 충청북도지정예술단 1호(2011년~2012년)로 선정돼 활동했으며, 최근 15년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초청공연 및 국내 창작공연으로 활발한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놀이마당 울림의 단원들과 울림을 거쳐간 예술가들, 세계 여러나라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구성해 무료로 진행한다. 우리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를 접목시킨 퓨전 타악극과 세계 타악 음악을 매개로한 창작 레파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앵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일정이 많아지는군요.

[기자]
아무래도 1년을 갈무리하는 시기라 예술계도 분주합니다. (사)일통고법보존회 충북지회 새울(대표 김준모)이 전통연희와 연극을 접목한 ‘연희야 괜찮아’무대를 14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4막으로 구성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전통연희 예술장르로 녹여낸 무대는 연극적 구성과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소리에 담았다.
제1막 이별은 주인공인 성우와 여진의 만남을 소고 개인놀이, 열두발 상모놀음으로 흥겨움을 표현했으며 가족과의 갈등을 모듬북 다이사이로 표현했다. 제2막 기대편은 세월이 흘러 무남독녀 외동딸 연희를 키우는 여진의 모습을 창작 국악곡으로 엄마와 딸의 심정을 들려준다. 제3막 갈등은 여진과 연희의 갈등이 그려진다. 소리를 하고 싶은 연희의 간절함과 여진의 갈등 속에서 서로의 사랑과 희망을 확인하는 장으로 장구춤, 가야금병창, 모듬북의 합주가 어우러진다. 제4막 만남 편은 주인공 여진과 성우가 재회하는 장면을 구슬픈 판소리와 고법으로 들려준다.
 
[앵커] 연 기자님, 오늘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청타임즈 연지민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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