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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주간 핫 이슈]-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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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6.05 조회1,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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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구도심에서 NGO센터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죠? 하이라이트는 타운미팅이었다고요. 타운미팅은 어떤 행삽니까?

[기자]
선거연령은 ‘17세이상’으로, ‘무상시내버스’ 도입은 찬성이 높아 가결된 반면에 ‘충북청년수당’ 지급은 간발의 차로 부결됐다.
국회나 충북도의회가 내린 결정이 아니다. 토요일 오후 4시,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에 모인 대중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색종이를 들어 이렇게 결정했다.
이른바 ‘타운미팅’의 결과다. 이날 타운미팅의 사회를 맡은 송재봉 충북NGO센터장도 설명했지만 타운미팅은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읍민회의’에서 비롯됐다.

[앵커]
서울시도 그렇고, 몇몇 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타운미팅을 연 전도 있죠?

[기자]
나이와 신분에 관계없이 직접민주주의로 결정하는 이 방식은 ‘대단위 시민토론 타운미팅’과 GE의 CEO 잭 웰치에 의해 ‘워크아웃 타운미팅’으로 발전했다.
주말 타운미팅에서도 10대 청소년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하고 색종이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앵커]
청주 성안길 건너 소나무길과 청소년광장에 이르는 200여m의 길이 이렇게 붐빈 것은 처음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이날, 이 거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NGO에 놀러와’라는 부제로 3회 ‘충북NGO페스티벌’이 열렸다. 매주 토요일 소나무길에서 판을 벌이는 프리마켓과 어우러져 북새통을 이뤘다.
충북NGO센터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도내 57곳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참여해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작은 무대에서는 버스킹이 계속 이어졌다.

[앵커]
자녀들이나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부스도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작은도서관 부스에서는 나뭇잎으로 책갈피를 만들고, 환경단체 부스에서는 방독면을 쓰는 체험을 통해 최근 불거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몸으로 느꼈다.
이주노동자인권단체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공예품과 의상 등을 전시, 판매했다. 교육운동단체는 아이들의 소망을 향해 다트를 던지는 체험코너를 마련했다. 광장 가운데에서는 어린이들이 자리를 깔고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했다.
이밖에 소나무길 상설무대에서는 기타동아리, 힙합그룹, 퍼포먼스그룹 등 청년음악인들이 릴레이 버스킹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앵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촛불집회 이후로 광장과 축제가 대중들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1000일 동안 타올랐던 직접민주주의 또 다른 경험 ‘촛불집회’를 계승하기 위한 ‘아고라’도 마련됐다. ‘광장, 그 이후’를 주제로 김광진(전 의원) ‘함께여는 미래’ 대표의 민주주의 강연이 열린 것.
거리 한 구석에 모인 청중들은 김 대표의 발언 중간 중간에 질문을 던졌고, 이에 답변과 질문이 꼬리를 물며 강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 연출됐다.
송재봉 NGO센터장은 “NGO는 지방정부의 행정이나 지역 현안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0대 후반 부부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라는 생각에 가끔 아이들과 촛불집회에도 나갔는데, 이렇게 축제를 통해 시민의 권리를 배울 수 있는 현장이 생겨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앵커]
청주시가 통합 전 옛 청원군과 합의한 상생발전 방안 중 미동산 수목원의 관리권 이전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유는 무엇 때문이죠?

[기자]
충북도가 관리권 이전을 여전히 반대하는 데다 시의 재정적 부담도 크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청주시는 75개 상생발전 방안의 하나인 '미동산 수목원 관리권한 이전'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사업을 종결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올해 2분기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 추진 현황 회의 때 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앵커]
충청북도가 관리권 이전에 반대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 때문이죠?

[기자]
상당구 미원면의 미동산 수목원은 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고 있다. 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연구하는 곳이다. 나무를 심고 가꿔서 전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도는 관리권을 시로 넘기면 연구소를 옮기는 등 새로운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식물 연구 등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앵커]
충청북도의 반대에 대해 시가 수긍하고 있다는 얘기인 거죠?

[기자]
청주시는 충분한 논의 끝에 이전 사업 추진을 종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상생발전 방안에서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처리 불가'로 분류하는 것이다.
시의 관리권 이전 포기에는 예산 부담도 영향을 끼쳤다. 도가 미동산 수목원의 관리권을 이전하면 연구소 이전에 따른 대체 부지를 마련해줘야 한다.
수십 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이 열악한 시의 입장에서는 도가 이전 불가 입장을 보이는 만큼 포기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앵커]
또 한 곳 관리권을 이전받기로 한 곳이 청남대인데요. 이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기자]
청남대 관리권 이전은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대청호와 청남대를 연계한 관광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주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전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도가 여전히 부정적인 데다 복잡한 행정 절차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청남대 관리권이 시로 이전되면 관리사업소 현재 직원 20여 명은 도청이나 다른 산하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럴 경우 도는 정원 조정과 조직 변경 등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도는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
통합 이전에 약속했던 합의사항은 대부분 이행이 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 통합 전 약속했던 상생발전 합의사항 이행률은 92%이다.
상생발전 방안 5개 분야 75개 사업 중 15건은 사업이 완료됐다. 54건은 지속해서 추진 중이고 6건은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사업은 청남대·미동산 수목원 관리권한 이전, 농축산물 유통센터 중서부지역 신설, 체육시설 청원군 이전 등이다.

[앵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죠?

[기자]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HANDS+ 품다’를 주제로 오는 9월13일부터 10월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199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공예비엔날레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비엔날레를 이끄는 11인의 감독들은 정기적으로 디렉터스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하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앵커]
올해 행사의 기획전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기자]
비엔날레의 대표적인 전시인 기획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를 활용한 공예 전시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중국 8개 나라 49명(팀)이 참여해 우리 삶 속에서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9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관의 작가 섭외와 전시 공간 디자인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세계관에는 한국,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핀란드, 몽골, 독일, 일본, 싱가포르 의 공예품이 전시된다.

[앵커]
세계관 중에는 한국관도 있죠?

[기자]
특히 이번 세계관 한국관에는 우란 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우란문화재단은 워커힐 미술관 설립자인 고(故) 우란(友蘭) 박계희 여사의 뜻을 이어 받아 2014년 설립됐다.
우란문화재단은 ‘공예의 미래 : 한국적 비례의 미’를 주제로 한옥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공예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마련됐다. 전자 부품을 활용한 웨어러블 액세서리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드로잉 머신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창작 과정과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앵커]
지역작가들을 알리는 전시와 함께 실용이라는 의미에 맞게 판매전도 열리는 거죠.

[기자]
공예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공예품과 미술품을 사고파는 ‘청주공예페어’와 ‘청주아트페어’도 진행된다. 공예 작가 및 갤러리,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예 페어 참가자 모집도 받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김호일 사무총장은 “올해 비엔날레가 10회를 맞이한 만큼 특별한 비엔날레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오는 9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일상의 고단함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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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앵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단된 청주공항의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됐죠?

[기자]
남방항공은 3일부터 청주∼옌지(延吉)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3월 26일 사드 여파로 운항이 잠정 중단된 뒤 70일 만이다.
남방항공은 월·화·토요일 주 3회 청주공항~옌지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 중단 조치에 따라 주 4회 운항했던 항저우 노선을 2편으로 줄였다. 하지만 오는 10일부터 다시 정상 운항한다.
남방항공에 이어 이스타항공도 운행 중단 상태인 청주공항~선양·다롄·상하이·닝보 등 중국 노선 운항을 오는 8~9월께 재개할 예정이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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