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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주간 핫 이슈]-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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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7.06.26 조회1,2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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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지역 이슈를 짚어보는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두 번씩이나 청주시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제동이 걸린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 사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9월 임시회에서 예산통과를 추진할 방침이지만 이게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전히 매립장의 노지형 조성에 반대하고, 시민사회단체는 주민감사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걸림돌이 많아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청주시는 제2 매립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앵커]
제2쓰레기매립장사업비는 두 차례나 시의회 통과가 무산됐는데요. 이번에는 특별한 전약이 있는 겁니까?

[기자]
지난해 12월 2017년 본예산에 반영된 96억179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올해 4월에는 제1회 추경에 반영된 103억301만원도 모두 깎였다.
시는 삭감된 예산과 비슷한 규모로 사업비를 세워 제29회 임시회에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의 바람과 달리 예산 확보 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제2 매립장을 조성을 애초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변경한 데 따른 반대가 심하다는 점이다.

[앵커]
'노지형' 변경은 매립장이 조성될 오창읍 후기리 마을 주민들은 찬성하고 있는 거죠?

[기자]
주변 마을의 입장은 다르다. 법률상 매립장 조성 예정지 반경 2㎞ 이내의 청주와 충남 천안지역 8개 리(里)의 마을이다. 이들은 악취와 침출수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일부 시의원은 노지형에 찬성하지만 대다수는 반대 입장이 강경하다.
제2매립장을 노지형으로 변경한 것은 폐기물 처리 업체인 ES청원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조사특별위원회 구성도 요구하고 있다.

[앵커]
문제가 간단치 않은 것이 지난해 9월, 감사원 감사를 별 탈 없이 통과했다는 청주시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체면만 구긴 게 아니라 주민감사를 받아야할 처지에 놓였죠?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제2 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주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환경련은 ES청원에 대한 특혜 의혹과 협박 등의 문제가 모두 매립장 조성 방식을 노지형으로 변경하면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환경연합은 지난 21일부터 청주 성안길 등에서 주민감사 청구를 위한 청구인 명부 서명에 들어갔다.
주민감사 청구를 진행하기 위해선 청주시민 300명 이상의 청구인 서명이 필요하다. 감사 청구서가 접수되면 충북도는 14일 이내 심의위원회를 열어 감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앵커]
예산확보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감사에, 주민설득에 진퇴양난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청주시는 시민단체 등이 주장하는 것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주민감사가 이뤄져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열리지 않는 7월과 8월 반대 주민들과 시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쓰레기 대란'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도 기존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되는 오는 2019년 말까지 제2 매립장 건립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9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할 수도 있다"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앵커]
현재 학천리 매립장은 2019년에 폐쇄가 되는 거죠?

[기자]
청주시는 2019년 말 포화 상태에 이른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쓰레기 매립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를 제2 매립장 조성 예정지로 선정했다. 이후 조성 방식을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변경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오는 2020년부터 운영될 제2 매립장은 부지가 25만㎡, 매립용량 110만㎥ 규모다. 하루 153t의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앵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정상회담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동행하는데요. 충북에서는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방문단에 이름을 올렸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따른 경제인단 52명을 확정, 발표했다. 명단을 보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외교에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북에서는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오창과 오송에 공장이 있는 메디톡스는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은 “28일 미국 기업들과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산업시찰한 뒤 30일 돌아오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앵커]
대기업들도 눈에 띄지만 중견, 중소기업이 절반이상이라고요.

[기자]
대기업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현우 한화 테크윈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공로가 있는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 기업 2곳도 경제인단에 추가됐다.

[앵커]
업종 별로는 어떻게 안배가 됐나요?

[기자]
IT계열에서는 김봉진 우아한 형제 대표, 이순호 달리웍스 대표, 안건준 크루셜텍 회장, 정준 쏠리드 대표가 방미길에 오른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의 기업들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며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앵커]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청주지역 미분양 물량이 갈수록 쌓이면서 계약을 중도 포기하는 분양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기자]
5월31일 기준 청주의 미분양 아파트는 2521가구로 전달(2551가구)보다 30가구(1.2%) 줄어든데 그쳤다.
올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월 1201가구, 2월 1123가구였다. 하지만 4월 들어 물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뒤 줄지 않고 있다.
흥덕구는 1∼5월 4934가구가 공급돼 1605가구가 분양되지 않았다. 상당구는 4581가구가 공급돼 73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청원구는 572가구 가운데 184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앵커]
문제는 이미 분양을 받은 사람들조차도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
2월 분양한 서청주 파크자이는 지난달 말 기준 1495가구 중 663가구가 미분양됐다. 3월 623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은 4월 562가구로 줄었지만, 5월 들어 전용면적 60∼85㎡ 분양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전달보다 미분양 물량이 101가구 증가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은 거래가 뚝 끊긴 상태다. 흥덕구 대광로제비앙 1·2차 미분양 28가구와 코오롱 하늘채 9가구는 전달과 같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3월 말 분양에 들어간 옥산면 흥덕파크자이는 635가구 중 578가구(91%)가 미분양 상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구 우방아이유쉘(1·2차) 아파트(851가구)는 124가구, 우미린 아파트는 1020가구 중 17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전달보다 10∼20가구 줄어든 데 그쳤다. 오창의 센토피아롯데캐슬 역시 572가구 중 184가구가 미분양됐다.

[앵커]
청주시가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이 됐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청주시를 8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했다. 관리지역 해제 기간도 7월 말까지 연장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최근 3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50% 이상 증가했거나 미분양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물량이 증가한 원인은 아파트 신규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청주 동남지구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풀리면 청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더 많아져 분양가격보다 내려가는 아파트가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세종경제뉴스 이재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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