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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경제포커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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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6.09.29 조회1,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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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경제 이슈들을 짚어 보는 ‘경제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던데요.
청주와 비청주권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만큼이나 충북 내 수도권이라고 할 수 있는 청주지역과 그 외 지역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와 보은군 보은읍 장신리에서 아파트 분양이 진행됐는데요. 진천 양우내안에 아파트는 270가구 청약 접수를 완료했는데, 단 1명만 접수하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보은군 신한 아파트도 492가구를 분양했는데 5명만 청약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천군의 경우 혁신도시 내를 제외하고는 최근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같은 결과는 향후 아파트 공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지역 최대 건설사인 대원이 내년 주식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죠

[기자]
네. 향토기업인 대원인 주식상장을 포함해 내년 주식상장을 포함해 대규모 사세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인구고령화에 따른 아파트 임대사업이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아파트 임대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혔는데요.
대원은 그동안 칸타빌로 대표되는 아파트 건설사업과 교복브랜드인 아이비클럽 등 의류사업, 베트남 방직 회사를 통한 섬유산업 등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최근 자회사인 성지건설을 884억원에 매각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오늘로 철도파업이 3일짼데요. 도내 시멘트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죠.

[기자]
네. 코레일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충북선 열차 운행율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나마 여객열차가 절반 줄었구요. 화물열차는 30%에 그치면서 열차를 수송수단으로 사용하는 제천 단양 지역의 시멘트 업계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업체별 철도 수송물량을 보면 한일시멘트가 열차 230량에서 80량으로 줄었고, 아세아시멘트는 120∼140량에서 40량으로 감소했다. 성신양회도 철도 수송물량이 3분의 1로 줄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을 앞두고 수송 차질에 대비해 지역별 물류센터에 확보해둔 재고가 짧으면 3∼4일, 길어도 일주일이면 바닥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체는 철도를 대체할 육상운송 수단 확보에 나섰지만, 가용 차량에 한계가 있는 데다 열차에 비해 수송 능력이 크게 떨어져 제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시멘트 업종은 생산라인을 1년 365일 쉬지 않고 가동하는데 출하 차질로 공장에 재고가 쌓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쯤 기계설비를 세우고 감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관계자는 "다른 방법이 없어 육상운송 수단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차량 확보가 쉽지 않다"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영업손실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앵커]
취업을 원하는 충북의 여성들이 공공행정분야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자]
네. 28일 열린 여성일자리포럼에서 '충북청년여성 고용현황 및 욕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이번 욕구조사는 충북도가 충북연구원 최은희 박사팀에 의뢰해 충북의 4년제 대졸자 25~34세 청년여성 314명을 대상으로 7월 30일~8월 26일까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도는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여성 채용에 관한 양적, 질적 조사를 병행한 결과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청년여성들이 가장 많이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7.4%)이었으며, 희망직업은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6.0%)으로 나타났다. 출산휴가 등이 필요한 여성의 특성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세태가 반영된 결과인 것 같은데요.
그 밖에 이번 조사에서 어떤 내용들이 확인됐나요.

[기자]
네. 취업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요. 또한 성차별과 자신감 부족도 취업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청년여성들의 평균 구직기간은 1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고,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에 물어보니 20대 후반의 남성, 그중에서도 고졸학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여성이 현장에서 가장 꺼리는 조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장기근속 여부를 중시했고, 여성을 채용할 때는 거주지나 결혼여부가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성평등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 구직시장에서 평등이 지켜지고 있지는 않다는 결과라서 씁쓸한데요. 충북도 변혜정 여성정책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학력 청년여성에게 적합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해 도내 여성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능장이라면 기술직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인데, 미용분야에서 6명의 기능장이 새롭게 탄생했다죠.

[기자]
네. 최근에 미용기능장 대회가 열렸는데요. 전국 응시자 중 36명이 새롭게 기능장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그중 20%에 이르는 6명이 충북 응시자라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주와 음성, 충주 등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용사들이 합격했는데요. 업계에서는 큰 경사로 여기고 있습니다. 오수희 대한미용사중앙회 충북지회장도 그만큼 우리 지역 미용사들의 실력이 높다는 것을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이런 분들이 미용산업 현장에 종사한다는 점에서 도민들도 헤어스타일에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듯합니다.

[앵커]
건설업계 종사자들도 비슷한 수상소식을 전해왔던데요.
전국건설기능대회에서 충북 건설사들이 대거 수상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소속 회원사들이 전국 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제 24회 전국건설기능대회에서 도내 건설사 12곳이 7개 종목에 참가해 3명이 1위를 거머쥐고 5몀이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올렸습니다. 협회 측에 알아보니 이같은 성적은 대회 참가 이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근 지역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식품산업을 충북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이미 충북이 식품산업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인데요.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15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충북의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8조원을 넘었다. 업체수도 2211개나 되고 이는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숩니다.이 때문에는 전통적인 농업도인 충북이 식품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충북 식품산업이 번창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업계에서는 입지조건을 그 이유로 꼽는데요. 경부·중부고속도 등 각종 고속도로, 철도와 항공 등 전국 어디서든 1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물류인프라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에 필요한 농축산물의 현지 공급이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청주 음성 진천은 축산업이 발달해 있고, 특히 진천과 음성은 전국 가금류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괴산 버섯랜드, 옥천 묘목유통단지와 영동 6차산업화지구 조성 등이 추진되면서 충북의 식품산업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는 것보다 손쉽게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미국의 줄기세포 개발업체 스테미디카가 충북에 투자를 결정했다죠.

[기자]
네. 총 3000만달런데요. 우리 돈으로 330억원 가량입니다. 현재 투자유치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현지에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도가 발표했는데요. 세계최대 규모의 줄기세포용량을 보유하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스테메디카의 자회사인 스템큐티스가 충북에 연구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회사 대표는 한국인으로 이익환 씬데요. 스템큐티스는 현재 미국에서 줄기세포 활용 피부질환 치료제 임상실험을 통과한 업체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포커스,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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