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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2월 18일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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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6.02.18 조회1,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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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크고 작은 경제 이슈들을 짚어 보는 ‘경제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개성공단 폐쇄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있는데, 피해기업 가운데는 도내 업체도 있었죠?

[기자]
청주에 본사를 둔 자화전자가 직접 입주기업 가운데 충북 기업으로는 유일한데요 (주)자화전자는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개성자화전자의 가치금액을 약 12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생산액은 본사의 5% 정도인 60억원 정도로 회사측은 개성공단의 손실분을 중국과 베트남 공장에서 추가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20억여원을 들여 해외공장에서 추가 설비 발주를 마친 상태로 현지 인력충원에 나서고 있다. 중견기업인 자화전자는 그나마 개성공단 의존도가 미미해 큰 타격을 비켜가고 있다.충북도가 개성공단 폐쇄 사태에 따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도내 입주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지원반을 가동했으며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도 대비하고 나섰다.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중 95% 가량이 중국인이어서 남북관계가 악화하더라도 중국과의 관계 만큼은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기업들의 충북 유치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앵커]
대형마트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제조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한 것인데요.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292개 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품군별 마진율이 최고 55.0%에 달했다.특히 중기중앙회는 “물류비, 유통벤더수수료, 판매장려금, 판촉비 등을 고려할 때 대형마트 납품업체들의 부담이 백화점보다도 높았다”고 주장했다.대형마트는 납품업체별, 품목별로 마진율을 다르게 적용했다.이마트는 최고마진율(평균마진율) 45.5%(18.2%), 롯데마트 50.0%(33.3%), 홈플러스 54.5%(27.8%), 하나로마트는 55.0%(11.9%)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납품업체에 별도의 물류비 분담률을 5% 이상 적용하고 있어 추가적인 판촉비, 판매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납품업체들은 제품가격의 50% 이상을 대형상점에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앵커]
절반이상을 유통비로 쓴다는 것인데, 이것도 모자라 납품 대행까지 중간에 끼워 수수료를 떼가기까지 한다면서요.
[기자]
또 중소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대형마트에 납품을 대행하는 중간 유통벤더를 통해 납품하는 비율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들이 납품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규모유통업법의 적용을 회피하는 셈이다. 유통벤더를 통해 납품하는 업체는 15~20%에 이르는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했다.이런 경우는 특히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응답업체의 21.8%가 유통벤더를 통해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상품거래, 판촉·세일, 인테리어, 기타 등 5개 부문 25개의 불공정거래 항목을 제시하고 경험한 사례를 선택하는 항목에서는 입점업체의 15.1%가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또한 불공정거래행위 경험업체의 68.2%는 2가지 이상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나로마트 거래업체가 전체 불공정행위 경험업체의 3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업체들은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표준계약서 보급확대(25.0%)’, ‘불공정 신고센터 상설운영(22.6%)’,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확대 반영(20.5%)’,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13.7%)’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앵커]
마늘과 무와 같은 채소 등은 흔하게 밥상에 오르는데요.
밥상물가가 많이 올라다면서요.

[기자]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설 명절이 지났음에도 한파·폭설 등의 영향으로 좀처럼 채소 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마늘과 무, 양파, 배추가 특히 심각하다.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판매된 마늘(1㎏) 가격은 9천원으로 1개월 전 보다 627원(7.3%), 1년 전 보다 3천170원(54.3%)이 각각 올랐다. 농협충북유통 가격 역시 ㎏당 9천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천784원(61%)이 뛰었다.양파(1㎏) 가격도 육거리시장 기준 3천16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천690원(115%)이나 올랐다.주요 식탁 음식인 무(1개)와 배추(1포기) 역시 각각 2천원, 3천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64.1% 상승했다.대파와 쪽파 가격도 ㎏당 41.9%, 67.6% 오른 3천500원, 8천38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앵커]
명절도 지났는데... 물가 상승의 원인은 뭔가요?


[기자]
지난달 말 전국 산지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 때문. 수확 자체도 원활하지 않았고, 항공·해상 운송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공급량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수확 작업이 정상화되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앵커]
몇년사이 청주지역에 호텔이 많이 늘었죠.
현황좀 말씀해 주시죠

[기자]
14일 현재 청주시에 등록·영업 중인 관광호텔은 갤러리 관광호텔, 호텔나무, 리호관광호텔, 뉴베라관광호텔,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Y관광호텔, 마크관광호텔 등 모두 7곳으로 이 가운데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328객실)을 제외한 나머지 호텔은 60객실 미만인 곳들이다. 마크관광호텔을 제외한 호텔은 모두 2007년 이전 생긴 호텔이다.그러나 청주공항이 무비자 입국공항으로 지정된 후 사정이 달라졌다.지난달까지 관광호텔업 사업계획 승인(또는 변경 포함)을 받은 곳은 블루문관광호텔(비하동 142객실), MUSEO관광호텔(강서동 59객실), 오창아렉스관광호텔(오창읍 54객실), 오송관광호텔(오송읍 186객실), 초정세종스파텔(내수읍 60개실), 파사드호텔(봉명동 84개실), 리더스호텔(용담동 33객실), 호텔 파파's 용암(용암동 24객실), 남양관광호텔(봉명동 98객실), HS관광호텔(봉명동 67객실), 호텔 파파's 주중(주중동 42객실) 등 11곳이 있다.관광호텔과 별개로 300객실 이상을 갖춘 대규모 분양형 호텔도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복대동 락희 청주점(352객실)를 비롯한 오송읍 밸류호텔 세종시티(330실), 오창읍 하워드 존슨호텔(392실) 등이 공사 중이다.이밖에 충북개발공사가 개발하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청주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호텔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호텔 신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앵커]
중국관광객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것 같은데,, 늘기는 했습니다만 공급이 많은 거 아닙니까?

[기자]
우려되는 것도 그런 것인데요.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는 청주공항 전체 출입국자 3만239명 중 84%인 2만5천440명이 외국인으로,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와 맞물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숙박 수요를 기대한 호텔 신축 붐이 일고 있다.그러나 청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대부분 청주에 머물지 않고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만큼 체류형 관광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면 빈 객실만 남아돌 가능성이 크다.결국 이런 호텔들이 변종의 러브호텔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지난 9일에는 금천광장 내 관광호텔 건립을 놓고 청주시와 사업자 간 법정 공방이 벌어져 청주시가 승소하는 일이 있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포커스, 충청리뷰 오옥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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