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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5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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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1.05 조회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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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부안 포레도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월 5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지난 방송에서 부안 위도를 소개해 주시면서, 잠잠한 듯하지만, 역동적인 지구의 힘을 보여주는 습곡을 소개해 주시고 시간 관계상 위도의 먹거리를 소개 못 하고 넘어갔었는데, 오늘 그것부터 소개하고 시작하죠. 

 

위도가 조기 파시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조기정식을 먹나요?

 

 

[김]

조기는 동중국해 해역의 양쯔강 하구의 거대한 모래밭에서 겨울을 나고 알을 낳기 위해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3~4월엔 위도 앞바다 칠산어장, 4~5월엔 죽도어장, 5~6월엔 연평어장 이렇게 3대 조기 파시를 만들었었는데, 이젠 아쉽게도 화려했던 조기 파시의 불빛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어선이 커지고 장비들이 발전하면서 조기들이 위도에 오기 전에 다 잡힌다고 합니다. 위도까지 오기 전에 중국어선이 한번 훑어버리고 그다음에 우리 어선에 먼 해역에서 다시 한번 조업하는 거죠. 

 

그래서 이젠 위도에서 조기정식을 먹을 수 없지만, 위도가 아니면 먹기 힘든 아주 특별한 음식이 있습니다. 붕장어톳국입니다.

 

 

[앵커]

붕장어톳탕이요? 붕장어라면 흔히 아나고라고 하는 물고기 아닌가요? 붕장어와 톳은 상상도 못 했던 조합이네요.

 

 

[김]

네 맞습니다. 그래서 붕장어톳국이라고도 하고 아나고톳탕이라고도 합니다. 반건조시킨 붕장어에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해초 톳을 곁들어 얼큰하게 끓여낸 음식입니다. 얼큰하면서도 반건조 과정에서 생긴 약간 시큼한 맛이 잘 어울리는데요. 붕장어톳국은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위도 사람들의 소울푸드입니다.

 

 

[앵커]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긴 한데, 느낌상 약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붕장어톳국말고 또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김]

위도는 사람이 살기 좋을 뿐 아니라 물고기도 살기 좋아서 온갖 물고기가 다 모인다는 곳입니다.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죠. 

 

봄에는 갑오징어, 여름엔 농어, 가을에는 꽃게, 겨울에는 굴 등 각종 해산물이 넘쳐납니다. 지금은 굴 철이니까, 붕장어톳국의 쿰쿰한 맛에 적응이 힘든 분들께서는 굴밥, 굴 무침, 굴전, 굴찜 등의 굴 요리를 드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앵커]

먹는 이야기로 시작했더니 느낌이 좀 색다르네요. 이제 여행지를 소개해 주셔야죠? 오늘은 어디로 가나요?

 

 

[김]

위도에서 트레킹을 했으니까 뭍으로 나와 부안에서 좀 편안히 쉬어 갈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숲을 닮은 온실 정원 포레도로 가보겠습니다.

 

 

[앵커]

온실 정원에 대한 코멘트, “들어보았다, 가보았다, 그건 뭔가요?” 정도

 

[김]

온실의 화려한 변신이라고나 할까요? 농작물을 재배하던 온실에 농작물 대신 아름다운 화초로 꾸며놓은 힐링 공간입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곳의 온실 정원에 가보았는데, 그간 가보았던 곳은 약간 투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상당히 세련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게 지난해 11월 말이었는데, 딱 들어가는 순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화초와 수목이 가득한 정원에서 마시는 차 한잔은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앵커]

그럼 결국 카페인가요? 멀리까지 가서 차 한 잔만 마시고 오기엔 좀 허전하지 않을까요?

 

 

[김]

카페는 포레도의 일부 공간에 불과합니다. 포레도에서는 원예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실 정원 옆에 체험관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할 멋진 체험이 기다립니다.

 

여러 종류의 체험이 있는데, 저는 테라리움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체험보다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체험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 선생님이 미리 완성해 놓은 테라리움이 너무 예뻐서 오랜만에 체험에 돌입했습니다.

 

동그란 유리그릇에 다양한 색의 모래를 층층이 깔아 무지개 층을 만든 다음 그 위에 다육식물을 심고 이끼와 작은 인형으로 장식하는 체험인데, 상당히 근사한 모습이 나옵니다. 다들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 밖에도 수경 화분, 코케다마, 스투기 모스정원 등의 원예 체험과 천연샴푸, 천연주방세제, 천연 클렌징폼 만들기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체험은 단체방문으로 가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김]

보통 그렇죠. 그런데 이곳에서는 개인 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앵커]

좋은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온실 정원에서 힐링도 하고 원예 체험도 하면 참 좋을듯합니다. 또 다른 볼거리가 있을까요?

 

 

[김]

아쉽게도 이 계절에는 이게 끝입니다. 봄부터 2천여 평 규모의 야외정원에 수국, 샤스타데이지, 수선화, 맥문동 등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고 하니 꽃이 피어날 무렵에 가면 더욱 좋을듯합니다. 

 

아, 그리고 아까 깜빡 잊고 말씀 못 드렸는데, 온실 정원에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수제버거도 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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