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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6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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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1.26 조회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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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철원 살랑교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1월 26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로 가나요?

 

 

[김]

강추위와 정면으로 맞서볼까 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산천어축제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축제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그래서 산천어축제와 함께 들르면 좋을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산천어축제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드디어 가보았다 또는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못 가고 말았다. 정도

 

 

[김] 

저는 올해 개막일에 가보았는데, 정말로 많은 분들께서 찾으셨더라고요. ‘봅슬레이’나 ‘눈썰매’ 등 몇몇 체험거리는 줄이 너무 길어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잡기’ 등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눈까지 내려서 정말 멋진 하루가 되었습니다.

 

 

[앵커]

‘산천어 맨손잡기’는 말 그대로 얼음물에 들어가서 도구없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거죠? 그것도 직접 해보신건가요?

 

 

[김]

이번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 제 역할이 사진사였습니다.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친구들의 모습을 찍기만 했습니다. 동토의 나라 캐나다에서 온 친구는 끝까지 버티며 결국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아냈는데, 나이지리아에서 온 친구는 세 마리 잡아 오겠다며 호기롭게 들어가기는 했지만, 1분도 못 버티고 뛰쳐 나오더라고요.

 

 

[앵커]

살아온 환경이 사람의 체질에 영향을 확실하게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군요. 

[김]

그렇더라고요. 이제 산천어축제에 오셔서 함께 둘러보면 좋을만한 화천의 명소 ‘살랑교’와 ‘숲으로 다리’로 가보겠습니다. 

 

‘살랑교’ 입구에는 ‘평화의 길’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기도 한데, ‘평화의 길’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도보로 트레킹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길로써 서해 강화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살랑교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 형태의 인도교로 길이 290m 폭 3m인데, 그중 120m 정도 구간에 투명 유리 구간이 설치되어 아래로 북한강이 흐르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스카이워크의 역할을 합니다. 중간에 설치된 현수교 타워는 화천의 상징인 산천어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120m나 스카이워크로 되어있으면 겁이 많은 분들은 건너기 힘들겠는데요.

 

 

[김]

다리 폭 3m 중에서 중앙의 1m 정도만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깥쪽으로 걸으시면 됩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다리에 눈이 쌓여서 아래가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유리로 된 부분에 눈이 쌓이면 무척 미끄러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살랑교’를 건너 언덕을 내려가면 ‘숲으로 다리’로 이어집니다. 살랑교와 붙어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거리입니다.

[앵커]

‘살랑교’, ‘숲으로 다리’ 모두 이름이 참 정겹습니다.

 

 

[김]

그렇습니다. ‘살랑교’는 이곳의 지명인 살랑골에서 따온 이름인데 북한강에서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주변 풍경을 벗삼아 걷는 다리입니다.

 

'숲으로 다리'는 1.2km의 부교로 소설 '칼의 노래' 작가 김훈이 이름을 지었습니다. ‘숲으로 다리’는 부교가 끝나는 구간부터 그윽한 숲길로 이어집니다. 잔잔한 북한강 상류 수변을 따라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원시림으로 연결해 주는 길, 말 그대로 숲으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수면 위로 조성된 부교이기 때문에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강물의 흔들림이 온몸에 전해집니다. 이곳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 특히 물안개 피어오르는 새벽녘에 가장 수려한 경관을 이룹니다.

 

이 다리를 이른 아침에 걷다 보면 수달의 발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가면 수달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얼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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