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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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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5.18 조회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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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무안 황토갯벌랜드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5월 18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디로 가나요?

 

 

[김]

오늘은 이 시간을 질문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앵커님,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관광지가 어떤 장소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앵커]

생각을 이야기해주세요. 마땅한 게 생각이 안 나시면 ‘섬’이나 ‘DMZ’정도 언급해 주세요.

[김]

우선 DMZ는 비교우위가 아닌 독점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외국인들을 인솔해서 여행하고 있는데, 그들은 DMZ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왔으니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 또는 자국으로 돌아가서 ‘나 이런 곳도 여행해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장소로 필요한 거죠.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데, 비교우위에 있는 장소는 바다, 섬 그리고 갯벌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섬과 바다는 다른 나라에도 있는데, 우리의 섬과 바다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시는 어떤 근거가 있나요?

 

 

[김]

저도 외국인들과 함께 여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인데요. 바다가 없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리고 바다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2시간 이내에 바다에 도달할 수 있는 나라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미국 한복판의 캔자스주나 중국 내륙의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차를 타고 바다에 간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기 힘든 일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작가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처럼 바다에 쉽게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섬과 갯벌도 같은 이유겠군요?

[김]

섬과 갯벌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의 빙하 섬을 섬으로 치냐 마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섬들을 제외한다면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일본에 이어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섬이 많네요. 바다가 있으면 당연히 섬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김]

우리나라에서도 동해와 서해를 비교해서 생각해보세요. 동해에서는 생각나는 섬이 ‘울릉도’와 ‘독도’ 말고는 없잖아요. 그리고 울릉도와 서해와 남해의 섬들은 여행의 관점에서 볼 때는 그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울릉도는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곳이라면, 서해와 남해의 섬들은 경치와 더불어 조개 캐기, 칠게잡이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건 바로 갯벌이 발달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갯벌도 넓은 편에 속하나 봅니다. 섬이 많아서 갯벌이 많은 건가요?

 

 

[김]

갯벌의 면적 또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다고 합니다. 국토 면적을 생각해보면 엄청나다 할 수 있죠. 그런데 갯벌은 형성은 섬의 수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야 합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인데, 오늘은 갯벌을 통해 바다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곳 전라남도 무안군에 있는 ‘무안황토갯벌랜드’로 가보겠습니다.

 

 

[앵커]

‘무안황토갯벌랜드’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 ‘가보았다’ ‘들어는 보았다’ ‘그런 곳도 있냐?’ 정도

 

 

[김]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의 집단 서식지가 있는 ‘갯벌체험장’, 바다를 만끽하며 산책이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해당화 꽃길’, 무수한 가치를 지닌 땅 갯벌이 가진 생태적, 문화적, 환경적, 경제적 가치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생태갯벌과학관’ 같은 체험, 학습, 휴식을 위한 공간과 ‘오토캠핑장’, ‘캬라반’, ‘방갈로’, ‘황토움막’, ‘황토이글루’ 등의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갯벌 위로는 데크로 된 ‘갯벌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농게들의 먹이활동과 짱뚱어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귀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난히 ‘황토’라는 말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안이 황토가 많은 지역인가요?

 

 

[김]

비가 많이 오던 날, 무안의 바닷가에 간 적이 있는데 시뻘건 황토물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더라고요. 갯벌 중에서도 무안의 갯벌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황토 때문입니다.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열립니다. 

 

 

[앵커]

갯벌과 황토가 접목된 축제라….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네요. 당연히 다양한 체험 거리가 있겠죠?

 

 

[김]

갯길을 거닐며 생태탐방을 하기도 하고, 황토 갯벌에서 씨름대회도 열립니다. 황토밭에서 양파 캐기를 해볼 수도 있고, 갯벌에서 농게 잡기 체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낙지 잡기 체험입니다. 갯벌에 커다랗게 황토로 원형 물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그곳에 낙지를 풀어 놓고 맨손으로 황토물 속을 더듬어가며 낙지를 잡는 체험인데 꽤 재미있습니다.

 

보통 갯벌에서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드팩을 하게 되잖아요. 무안에서는 머드팩에 황토를 더해서 황토머드팩을 하게 됩니다.

[앵커]

축제를 즐기며 피부도 좋아지는 건가요?

 

 

[김]

그런 셈이네요. 그런데 황토 웅덩이 행사장이 아닌, 그냥 갯벌에서 낙지가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런 행운이 제게 발생했었습니다. 

 

 

[앵커]

무안의 갯벌에 낙지가 상당히 많은가 봅니다. 잡은 낙지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김]

그냥 바닷물에 헹궈서 지인들과 현장에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짐승 취급을 받았었죠.

 

 

[앵커]

현장에서 바로 잘라서 드신 건가요? 짐승까지는 아니고 수렵 채취 생활을 하던 원시인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이제 무안에서 먹을 음식을 소개해주실 시간입니다. 당연히 낙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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