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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 여행스케치] - 김선권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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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9.04 조회2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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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려주는 남자, 로드그래퍼 – BBS불교방송 ‘여행스케치’ 고령 지산동 고분군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프로그램 : 청주BBS 충북저널 967

□ 인터뷰 시간 : 8월 31일(목) 08:41 ~ 08:52

 

[앵커]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앵커]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비가 내리고 더위의 기세가 조금은 꺾인 듯합니다. 이제 여행 가기 좋은 날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 주실 건가요?

 

 

[김]

봉긋 솟은 왕릉, 그 속에 숨 쉬는 1,500년 전 대가야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경상북도 고령군에 있는 지산동 고분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는데, 생활공간의 배후에 묘역을 조성해 신성한 공간임과 동시에 이승과 저승을 하나로 연결된다고 믿는 대가야인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던 5세기 초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6세기 말까지에 걸쳐 축조된 대가야 지배층의 묘역입니다.

 

 

[앵커]

대가야라면 고대 왕국 6가야 중의 한 곳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

네 맞습니다. 가야는 한반도 남부의 낙동강, 남강, 황강과 남해안을 끼고 성장한 나라입니다. 삼한의 하나였던 변한에서 탄생한 가야는 성주의 성산가야, 함안의 아라가야, 김해의 금관가야, 고성의 소가야, 진주의 고령가야 그리고 고령의 대가야가 모여서 만들어진 연맹 국가입니다. 그중 대가야는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였습니다.

 

가야연맹은 낙동강 하류 지역의 기름진 평야를 바탕으로 벼농사가 발달했으며, 품질 좋은 철을 생산해 중국과 왜(倭)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야는 통일국가로 성장하지 못하고 세력이 약해지면서 서기 562년 신라에 흡수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가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가야 문화권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은 경북 고령에 남아있습니다.

 

 

[앵커]

지산동 고분군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대가야 왕들의 고분인가요?

 

 

[김]

전체가 다 왕릉이라고 하기엔 고분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의 실제 봉토 무덤의 수는 704기입니다. 비바람과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봉토가 침식되어 그 원형을 잃어버린 것까지 포함하면 20,000기 이상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20,000기 이상이라니 그 규모가 상상 이상입니다. 그렇다면 왕릉이 아닌 무덤은 누구의 것인가요?

 

[김]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고분군으로 약 500년간 찬란했던 대가야의 고분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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