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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보다 적은 것은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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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은이 작성일2008.05.04 조회2,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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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입 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배 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신선도 볼 수 있다.


법정스님의 말씀입니다.


철학자 마르쿠제 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풍요로운 감옥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감옥 속에 냉장고와 세탁기가 갖추어져 있고,


텔레비젼 수상기와 오디오가 놓여 있는 거죠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그런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런 감옥에서 놓여날 수 있을까.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단순한 삶이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하고


본질적인 삶을 이룬다고 하죠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자기 억제가


자기 질서 아래서 보지 않아도 될 것은 보지 말고


읽지 않아도 좋을 것은 읽지 말며


듣지 않아도 될 소리를 듣지 말고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적게 보고 적게 읽고 적게 듣고


적게 먹을 수록 좋다는 거죠


그래야 인간이 덜 닳아지고 인생의 뜰이 덜 시듭니다.


"보다 적은 것은 풍요롭다.."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말의 뜻을 우리 불자 여러분들이 다시한번 되새겼으면 합니다.


무명을 밝히고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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